부산 식품의약품안전청 현장실습 후기 - 약학과 20학번 송영웅
부산식약청 동계실습 후기
송영웅(약학과 20학번)
2024년 부산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실시하는 대학생 대상 동계 실습에 참여하였습니다. 동계실습은 학생 3명씩 각 부서로 배정되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오염물질 분석 및 의약품 부서로 배정되어 해당 실험실에서 2주간 실습했습니다. 해당 활동은 연구원분들과 각 오염물질 별 공전에 따른 분석과정 실험실습, 외부기관 혹은 식약청 내부 직원이 오셔서 진행되는 강의로 나뉘어져 진행되었습니다.
첫번째 활동인 실험실습은 실제 보세구역에 있는 수입품을 분석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직원분이 각 오염물질 별로 어떻게 실험이 진행되는지를 공전 자료와 함께 설명하셨고 이론적으로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면 친절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약학과 전공과목인 ‘기기분석’에서 배운 LC, GC, TOF, 질량분석기를 직접 관찰하면서 현직자 분이 기기원리와 출력된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분석기기에 대해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 인상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오염물질(복어독, 패독, 히스타민 등)분석 세부 프로토콜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료를 채취 -> 분리 및 정제 -> LC(or GC) -> 질량분석기로 분석 후 데이터도출. 물론 오염물질이 다르니 용출에 이용하는 용매 등 세부적인 프로토콜이 다른 것은 당연하지만 실험방법에 있어 큰 흐름 몇 가지가 특정 오염물질에 대해서 특이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보편적으로 정성분석을 위해 표준물질을 같이 기기에 넣습니다. 하지만 몇몇 오염물질에 대해서는 표준물질을 넣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식약청에서 진행되는 분석과정을 옆에서 직접 관찰함으로써 학과에서 배운 내용을 효과적으로 복습할 수 있었고 분석 대상별로 어떤 실험과정이 상이한지 알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두번째 활동인 강의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분석기기 소개, 식품공전, 식품관련법, 미생물분석 시험법. 식품공전과 식품관련법은 식약청 내부 직원이 강의하셨고 그 외 강의는 외부회사 직원이 진행하셨습니다. 분석기기와 생물분석 시험법에 대한 내용은 약학과에서 배웠던 것들이라 다시한번 기기 및 시험법에 대해 복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식품공전과 식품관련법은 생소했던 내용으로 식약청 업무절차를 이해하는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식약청 역사, 조직구성도 등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식약청 쪽으로 진로를 꿈꾸고 계신 후배분이 계시다면 부산 식약청 실습활동이 크게 도움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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